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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경희대 한의과대학 생리학 교실 정지훈입니다.
먼저 좋은 기회를 주신 K-BioX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전 먼저 동물의 뇌를 스캔했고요. 통증을 조절하는 영역인 periaqueductal gray에서 일어나는 기능저하가 신경병성통증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Metabotropic Glutamate Receptor 5라는 물질이 관여돼있었는데요.
제가 알아낸 것은 이 물질이 정상동물에서는 라이간드 결합과 무관하게 평소에도 항상 활성화돼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이 활성이 사라지는 것이 병적 통증의 필요충분조건이라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즉 이 물질은 통증에 대해서 ON/OFF 스위치처럼 작동합니다.
그리고 이 스위치를 끄게 만드는 분자적 기준이 뭔지도 알아낼 수 있었는데요.
항상성을 조절하는 물질로 알려져있는 Homer1 단백질이 관여되어있다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이는 굉장히 흥미로운 발견인데요 지금까지 사람들이 생각하기로는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자극이 무엇이냐에 따라서 통증인지 아닌지 결정된다고 보았습니다.
하지만 제 연구 결과를 놓고 봤을 때, 원래 평소에 감각을 정상적으로 느낄 수 있는 이유는 이 영역의 통증 조절기능이 항상 켜져있기 때문인 것입니다.
만약 이 스위치가 꺼진다면 아프지 않은 자극이 들어오더라도 아프게 느끼게 될 것입니다.
이 연구를 진행하기 위해서 다양한 실험기법들을 썼는데요. 일부를 소개하자면 PET을 사용한 뇌 스캔을 하기도 했고요.
전기생리학적 기록을 하기도 했습니다. 분자생물학적 분석 , 유전자 조작, Calcium 이미지 그리고 그 밖의 과학적인 기법들을 사용해서 연구를 진행해왔습니다.
여기에 표시해놓지 않았지만 현재 제가 속해있는 연구실에서는 Two-Photon 현미경을 사용한 In vivo Calcium Imaging Technique이 주력이고요.
autogenetics나 Chemogenetics로 신경계의 활성을 조절하기도 합니다.
그 밖에도 machine learning기법을 동원해서 데이터를 분석하는 실험기법이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동물 행동 실험기법을 기본적으로 쓰면서 연구를 진행하고 있기도 합니다.
공동 연구는 언제나 환영하고요. 편하게 연락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경청 해주셔서 감사합니다.